풀세트 패배로 첫 승점 1 획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6연패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21위)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VNL 남자부 2주차 6조 3차전에서 숙적 일본(12위)에 2-3(29-27 19-25 25-16 26-28 12-15)으로 역전패했다.
1주차 폴란드(3위), 캐나다(6위), 러시아(4위)에 이어 2주차 브라질(1위), 미국(2위)에 모두 셧아웃(0-3)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일본의 벽도 넘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 마침내 셧아웃 패배를 면했고,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이번 대회 첫 승점(1)을 획득했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챙긴다. 세트 스코어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2-3으로 진 팀은 1을 얻는다.
일본은 3승 3패, 승점 9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광인과 문성민(이상 현대캐피탈) 쌍포를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1세트를 따냈다.
27-27에서 문성민과 정지석(대한항공)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들어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나며 25-16으로 손쉽게 잡았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세트를 내줘 패배를 자초했다.
한국은 4세트 내내 앞서가다가 일본에 듀스를 허용했고, 막판 집중력 난조로 26-28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 한국은 10-8로 앞서가며 첫 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에 허점을 드러내며 4점을 연달아 내줘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정지석의 마지막 공격이 막혀 경기에서 패했다.
문성민은 22득점, 전광인은 18득점으로 둘이 40득점을 합작했다.
2주차 일정을 마친 한국은 3주차에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로 옮겨 프랑스(9위), 세르비아(11위), 아르헨티나(7위)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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