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게임과 예능, 시트콤을 모두 합쳐놓은 듯한 구성이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부터 방송한 MBC TV 예능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는 첫회 시청률이 3.5%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게임 속 가상 세계 '두니아'에 떨어져 생존법을 찾아가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배우 정혜성, 우주소녀 루다, 가수 겸 배우 권현빈, 방송인 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관찰 예능의 홍수 속에 오히려 가상 상황을 전면에 내세운 '두니아'는 신선함을 안겨줬다. 막판에 대자연 속에 거대한 공룡과 새들이 등장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또 주인공들의 운명이 달린 선택을 시청자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결정, 시청자의 참여 방안을 확보한 점이 소소한 호응을 얻었다.
물론 온 가족 시청을 타깃으로 하는 일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젊은 시청자들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은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한 실험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주인공들의 연기와 배경으로 깔린 산만한 방청객 웃음 등은 몰입도를 낮추는 장애물들로 지적됐다.
'두니아'보다 앞서 방송한 MBC TV '복면가왕'에서는 '동방불패'가 8연승을 기록하며 하현우 뒤를 잇는 모습이 담겼고 시청률은 5.6%-9.2%를 기록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6%, '1박2일'은 10.9%, SBS TV '런닝맨'은 4.7%-6.6%, '집사부일체'는 7.7%-9.2%로 집계됐다
밤늦은 시간대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16.3%-20.9%를 기록해 변함없이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는 6.3%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