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도심 속 섬인 세어도가 야생화를 주제로 한 특화 관광지로 개발된다.
인천시 서구는 2019∼2021년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원창동 세어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세어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세어도 주민이 직접 섬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넣어 엽서·전등·액자 등 상품을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꽃차 만들기나 누름꽃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지난달 기준 주민 38명이 사는 세어도는 규모 40만8천㎡의 작은 섬이다.
서구 정서진 선착장에서 행정선을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지만,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질경이, 마타리, 산구절초, 광대나물 등 20가지가 넘는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 세어도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상품으로 개발하는 게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섬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이번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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