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군수 리턴매치…군정 평가 날 선 비판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13지방선거 강원도 홍천군수 선거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와 자유한국당 노승락 후보가 4일 춘천MBC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에서 상대 공약 등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홍천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이 날 토론회에서 이들은 국가지원지방도 86호선 개량사업 중 서면 동막리∼경기 가평 간 널미재 터널 예산, 민선 5기와 6기 예산 규모를 놓고 검증 공세를 펼쳤다.
허 후보는 이날 상호 토론에서 "널미재 터널사업은 사업비 확보 문제"라며 "노 후보가 지난 토론 등에서 493억원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국토부 등에 확인한 결과 관련 예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총 사업비가 493억원으로 현재 국토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설계비를 요청 중인 것"이라며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연차별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서로 재임 당시 예산 규모와 주요 군정 성과를 놓고 서로 비교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노 후보는 "(허 후보 재임 기간) 예산이 증가한 것은 교부세 산정기준에 면적 등이 삽입돼 늘어난 것"이라며 "학교 이전 등과 관련해 허 후보가 하지 못한 것을 제가 마무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자신 재임 시) 3년 동안 (전국 군 단위) 예산 증가율 1등을 했다"며 "노 후보는 군민들이 기대할 만한 핵심적인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모두 추진한 것처럼 속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무원 인사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등 대치했다.
각 민선 5기와 6기 군수인 허 후보와 노 후보는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쳐 선거 결과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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