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근육 마비 운전자,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구조

입력 2018-06-04 18:32  

운전중 근육 마비 운전자,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구조


(철원=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운전 중 근육 마비 증세로 위험에 빠진 화물차 운전자를 경찰관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철원경찰서 동송지구대 소속 윤의영(58) 경위와 노수환(25) 순경 등 2명은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철원군 철원읍 화지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 단속을 하던 중 응급 상황을 직면했다.
당시 윤 경위 등은 왕복 2차선 도로에 순찰차를 정차한 뒤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1t 화물차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차량을 정차하게 한 뒤 이를 계도하려는 순간 운전자의 팔과 목 부위가 경직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사지가 뒤틀리면서 마비 증세까지 보이자 윤 경위 등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사이 화물차 운전자는 의식도 점차 희미해졌다. 이에 윤 경위 등은 운전자를 화물차 밖 인도로 옮긴 뒤 4분여간 심폐소생술을 했다.
나중에 신원이 확인된 화물차 운전자 A(58)씨는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근육 경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인근 주민들도 윤 경위 등을 도와 환자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을 도왔다.
김 순경은 "A씨가 운행 중 아무도 목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육 마비 증세를 보였다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정밀 검사 중인 운전자가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