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지난해부터 북한 농촌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대북 지원이 없었던 유엔공업개발기구는 최근 공개한 2017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지원사업이 유엔개발계획(UNDP)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북한 농촌 지역에 고용 향상과 소득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지역은 평양 인근 농촌 마을 3곳이다. 올해 7월 31일까지 총 21만달러(약 2억2천만원)를 들여 소규모의 식량, 생활필수품 공장 운영, 마을 현대화를 위한 인적자원을 지원한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발도상국의 공업개발과 근대화를 돕기 위해 1967년 세워진 국제기구로, 북한은 1981년 8월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 기구는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 약 1천만달러 규모의 식량 지원을 통해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북한에 약 1천2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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