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온 다습한 날씨로 식품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식품 위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은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 기간 활어회나 초밥의 판매 시간을 제조 후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한다.
조각 수박의 경우 냉장 상태에서 4시간으로 판매시간을 정해 관리한다.
양념게장이나 훈제연어가 들어간 샐러드·초밥·샌드위치와 반찬 꼬막 등 7개 품목은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를 금지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9월까지 양념게장, 생굴무침, 육회, 콩비지 등 13개 유형을 '고위험 식품군'으로 정해 판매를 중단한다.
또한, 김밥,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등의 제조 후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한다. 베이커리와 반찬류 판매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한다.
김밥과 잡채류에 들어가는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재료는 우엉, 어묵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9월 말까지 육회, 생깻잎 김치, 양념게장, 콩국물 등 식중독 고위험 품목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계란지단, 시금치 등 식재료 사용을 제한한다.
삼각김밥, 초밥, 생선회, 샌드위치, 샐러드의 판매 시간을 제조 후 5시간으로 제한하고, 흰팥을 사용한 떡류의 판매시간도 최대 6시간으로 제한한다.
각 업체는 이 기간 점포별 위생상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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