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내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은 오는 10일부터 단원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이날 남산길 걷기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서울 근교 둘레길을 걸으며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합창단을 운영하는 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합창단원과 학부모 등 15명이 모여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을 걷고 숲 해설가에게 인왕산, 북악산, 서대문 형무소, 경복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참가자 만족도가 높아 정기적으로 걷기 모임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결성됐지만 단원들과 단원 학부모들도 함께 어울리며 한국을 알아가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둘레길을 산책하며 숲길에 있는 간이 무대에서 미니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창단한 레인보우 합창단은 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필리핀 등 15개국 출신의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2016년 유엔본부, 2017년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 서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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