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 인도 건설장비공장 현장점검

입력 2018-06-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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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 인도 건설장비공장 현장점검
인도서 내년 하반기 '백호로더' 출시 계획…"5년 내 점유율 10% 목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산밥캣[241560]의 스캇성철박 사장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첸나이의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지난 4일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두산밥캣이 5일 밝혔다.
백호로더는 앞쪽에 짐을 들어 올리는 로더(loader), 뒤에는 굴삭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를 말한다. 인도와 중동,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두산밥캣은 이미 중동에 백호로더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의 유휴 공장과 부지를 인수했다.
인수한 공장은 부지 8만㎡, 공장 1만5천㎡ 면적으로 연간 약 8천 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 중 제품 생산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보수하는 한편 인도 현지 시장에 특화한 백호로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산밥캣의 인도 진출은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그림에 따른 것이다.
인도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천억원 규모로 단일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 다음가는 '톱 3'에 해당한다. 그중 백호로더의 비중이 80∼90%다.
인도의 백호로더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의 유휴설비를 인수함에 따라 신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시점도 신규 설비 투자를 했을 때보다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톱 3'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중동 백호로더 시장 진출 당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톱 3에 올랐던 적이 있다.
두산밥캣은 또 백호로더 시장 진출이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미니 굴삭기(MEX)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을 인도 시장에서 더 많이 파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인도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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