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예술가의 70가지 창의적인 생각과 이야기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창의적인 생각은 타고난 능력일까. 꾸준한 노력과 훈련으로 관찰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키우면 누구나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7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학기술계와 교육계 인사, 파주지역 3개 초등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견의 시작-창의적인 사람들의 생각법' 특별전시회를 개막했다.
과학관은 7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는지를 보여주는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전시공간도 과천과학관 중앙홀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강입자충돌기(LHC)를 형상화한 바람개비 날개 모양의 비밀창고 6개로 색다르게 마련됐다.
관찰하기와 상상하기, 단순화하기, 예측해보기, 연결해보기, 공간 이해하기 등 6개 비밀창고에는 역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자,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화가·음악가 등에 관한 70여 가지 생각 사례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찰하기'에서는 그림, 물건, 현상 등을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이용해 다른 시각에서 느껴볼 수 있다. '상상하기'에서는 글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를 떠올려 그려볼 수 있다.
'단순화하기'에서는 '오른쪽', '마음'과 같이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운 단어들을 눈에 보이는 듯 설명해보기도 하고, '예측해보기'에서는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 감독의 영화 속 장면을 보고 결말을 예측해본다.
'연결해보기'에서는 포도주 양조장에서 쓰이던 와인 프레스를 인쇄기로 적용한 구텐베르크처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고, '공간 이해하기'에서는 그림자를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혹은 그 반대로의 차원적 변화를 경험해본다.
배재웅 관장은 "이 특별전을 통해 창의적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펼쳐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따르고 훈련해 나간다면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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