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영수(37·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개인 최다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배영수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3안타를 맞고 7실점 했다.
5월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6⅓이닝 10피안타 6실점)보다 피안타가 많았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배영수는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더니, 오지환의 번트 타구가 3루 쪽 파울 라인 앞에서 멈추는 불운까지 겪어 무사 1, 3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한 배영수는 1사 1, 3루에서 김현수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배영수는 이천웅에게도 중월 2루타를 맞아 1회에만 3안타를 허용했다.
2회 정주현에게 3루타 한 개를 맞은 배영수는 3회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4회에는 단타 5개를 맞는 고초를 겪으며 추가로 2점을 더 내줬다.
배영수는 5회에야 처음으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사사구는 한 개(몸에 맞는 공)만 내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으나, 배영수의 변화구를 철저하게 연구한 LG 타선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정확히 받아쳤다.
배영수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피안타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3년 10월 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내준 14안타(6⅔이닝 7실점)다.
안타 한 개만 더 내줬다면, 달갑지 않은 개인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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