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침없이 7연승…SK, 한화 따돌리고 2위 복귀

입력 2018-06-05 22:26  

LG 거침없이 7연승…SK, 한화 따돌리고 2위 복귀
'13득점' 넥센, 두산 완파…NC 감독 교체에도 4연패



(서울·창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NC는 감독 교체에도 4연패 수렁에 빠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40패째를 당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물리쳤다.
4위 LG는 3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을 손꼽아 기다리는 오지환이 5타수 4안타, 이천웅이 5타수 3안타를 치는 등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한화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뭇매를 맞은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올 시즌 가장 많은 안타 13개를 허용하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이닝 2실점의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6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LG가 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4회까지 7점을 뽑아내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타선은 5회 투아웃 후 백창수의 안타가 나올 때까지 소사에게 퍼펙트로 막혀 패배를 자초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8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두 번째 8연승에 도전한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6-12로 완패했다.
NC는 대만 출신 1선발 투수 왕웨이중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왕웨이중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안타 6개를 맞고 7점을 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는 2회 이대호의 솔로 아치, 5회 손아섭의 석 점포, 6회 전준우의 투런포를 앞세워 11-0으로 앞서며 낙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어수선한 NC 타선을 7이닝 동안 2점(1자책점)으로 묶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의 6연승을 저지하고 6-2로 승리해 한화를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홈런 군단답게 4방의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혼쭐냈다.
1회 한동민이 투런포로 기세를 올리자 곧바로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로 뒤를 받쳤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김동엽이 우중월 솔로포를, 7회에는 홈런 1위 최정이 투런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시즌 21호, 로맥은 20호 홈런을 나란히 터뜨려 뜨거운 대포 경쟁을 이어갔다.
7회까지 삼성 타선을 1안타 0점으로 묶은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8회 2점을 주긴 했으나 넉넉한 타선 지원 덕분에 3승째를 신고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홈런 2방 등 안타 17개를 몰아쳐 선두 두산 베어스를 13-6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 해 6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넥센 마이클 초이스는 2-4로 뒤진 4회 추격에 불을 댕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5회에는 5-4로 전세를 뒤집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IA 타이거즈는 kt wiz를 11-2로 대파하고 승률 5할(29승 29패)에 복귀했다.
KIA 안치홍은 1-1인 6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윤석민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임기영은 3-1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승기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3타점 2루타, 김주찬의 투런 홈런 등으로 7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승패를 갈랐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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