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공을 돌려받았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다"는 글과 함께 추신수가 한 소년 팬과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는 오늘 신기록을 장식한 홈런공을 되찾았다"며 "공을 찾도록 도와준 모든 분, 그리고 추신수에게 공을 돌려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공은 추신수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 볼이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8호,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마쓰이 히데키(일본)의 통산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열흘 만에 뜻깊은 공을 되돌려 받은 추신수는 엷은 미소로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달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178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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