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56일 만에 승리…버나디나 39일 만에 역전 투런포
한화 샘슨, LG 8연승 저지…롯데 한동희,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포
(서울·창원=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전매특허인 대포로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이틀 연속 두들겼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 5방으로만 점수를 모두 뽑아 7-2로 이겼다.
삼성은 SK보다 2개 많은 안타 11개를 치고도 홈런이 없어 무릎을 꿇었다.
'홈런공장장' 최정을 필두로 나주환, 이재원이 대포를 발사했다. 김동엽은 두 방이나 쐈다.
전날 홈런 4방으로 이긴 SK는 이날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동엽이 2회 1사 후 좌중간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1-2로 뒤진 3회에는 나주환이 우월 솔로 아치, 최정이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최정은 시즌 22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4-2로 앞선 4회에는 이재원이 무사 1루에서 좌월 2점 포물선을 그렸고, 5회에는 김동엽이 우월 솔로포를 또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SK의 대포에 속수무책이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손쉽게 7승(2패)째를 거둬들였다.
SK는 올 시즌 팀 홈런 101개를 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0개를 돌파했다.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를 5-1로 제압했다. LG의 시즌 두 번째 8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은 한창 달아오른 쌍둥이 타선을 7이닝 동안 0점으로 꽁꽁 묶었다.
한화 이성열은 3-0으로 승기를 굳힌 7회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LG 박용택은 안타 2개를 보태 통산 2천297안타로 이 부문 1위 양준혁(은퇴·2천318개)에 21개 차로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7-3으로 따돌렸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1회초 2사 3루에서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4-0으로 앞선 3회초에는 가운데 펜스 쪽으로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유희관은 타선의 지원 사격으로 4연패를 끊고 4월 11일 이래 56일 만에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공수의 대들보인 헥터 노에시와 로저 버나디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kt wiz를 5-2로 눌렀다.
헥터는 8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또 kt전 통산 9승 무패, 수원케이티위즈파크 통산 6전 전승을 달려 마법사의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버나디나는 2-2로 동점을 만든 7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버나디나는 4월 28일 kt와의 경기 이래 39일 만에 시즌 8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10-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8위로 올라서고, kt는 9위로 내려갔다.
롯데 고졸 신인 한동희는 1회 역대 신인으로는 25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4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과 2득점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 중도 하차 후 유영준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NC는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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