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호주의 축구 전문가 10명 중 한 명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7일 나란히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전문가 전망을 보도했다.
SI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 모두 5명씩 전문가에게 월드컵 예상을 부탁했는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제임스 버클리라는 전문가가 유일하게 한국의 16강을 점쳤다.
나머지 9명은 모두 독일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버클리가 왜 한국을 16강 후보로 꼽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미드필드와 포워드 진에는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고, 수비진은 국내파 위주"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예선에서는 상대 팀들을 괴롭히기 충분한 전력을 보였다"며 "공격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을 것이고 수비 역시 탄탄한 편이지만 최종 예선에서는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비교적 공격에서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또 한국의 '키 맨'으로 손흥민(토트넘)을 꼽으며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10명 가운데 9명이 독일-멕시코의 16강행을 예상했고 한 명은 독일-한국을 지목하면서 F조에서는 스웨덴만 유일하게 10명 모두로부터 '탈락' 예상을 받은 나라가 됐다.
전문가 10명의 우승 전망은 브라질이 세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도 나란히 2표씩 받았다. 남은 한 표는 잉글랜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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