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피부서 항노화 유익균 세계 첫 발견

입력 2018-06-07 10:23  

코스맥스, 피부서 항노화 유익균 세계 첫 발견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192820]는 사람 피부에 존재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세계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맥스 소재랩은 2011년부터 다양한 미생물이 사람의 피부에 공생하면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연구에 나서 20∼25세 젊은 여성 피부에 특화한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 이는 짧은 막대형 형태로 피부에 필수 지방산과 지질을 다량 생성하는 미생물로 계통분류 학계에 등록되지 않은 신규 종이며, 분류법상 상위 단계의 속(Genus) 수준의 새로운 발견으로 꼽힌다.
이 균주명은 'EPI-7'로 차세대 항노화(안티에이징) 시장을 선도할 소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PI-7은 사람과 체온이 비슷한 온도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돼 마스크팩, 에센스, 톤업크림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EPI-7'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안티에이징 비고시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피부 상재균과 노화 메커니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고객사와 연구 테마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화장품 시장 항노화 메커니즘은 이미 보편화해 새 기술이 고갈된 상황"이라며 "화장품 시장에선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노화의 연관성이 아직 적용된 사례가 없어 이번 성과는 새로운 항노화 화장품 개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 미생물 학술지인 '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실렸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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