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경동나비엔은 전날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기업상(Best Company)'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러시아 사업 컨설팅 그룹 'RBC'가 개최하고, 러시아연방 경제개발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기업상은 러시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1999년에 시작해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경제 관련 인사들이 매년 러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한 대표 기업을 선정하므로 현지 시장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국내 기업 중에선 경동나비엔과 현대자동차가 뽑혔다.
경동나비엔의 이번 수상은 현지에 진출한 보일러 기업 중 처음이다.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난방 문화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기업상 '난방기기 공급업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2016년 일반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에도 뽑혀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받은 국가 브랜드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1994년 러시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들을 제치고 2012년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2014년 법인을 설립했다.
러시아 진출 10년 만인 다음 달에는 보일러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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