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로사노·베르너를 조심하라'…러시아에서 뜰 젊은 별들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독일에 '무서운 20대 유망주들'
캐나다 언론은 유망주 10인에 이승우 넣기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 못지않게 젊은 샛별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루카스 포돌스키,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등 역대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한 단계 도약한 선수들처럼 이번 월드컵에선 어떤 젊은 선수가 화려하게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7일(한국시간) 여러 외신이 꼽은 러시아월드컵 유망주 리스트엔 우리나라의 F조 상대국인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PSV에인트호번)와 독일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가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만 22세의 윙어 로사노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2017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자국 리그 파추카에서 뛰다 지난 시즌 유럽에 진출한 후 소속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미국 NBC는 7명의 월드컵 기대주 가운데 로사노를 가장 먼저 거론하며 "로사노는 빠른 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네덜란드에서 인상 깊은 첫 시즌을 보냈다. 올여름 더 큰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사노를 유망주 5명 중 1명으로 꼽은 포브스도 "로사노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현재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에버턴을 비롯한 더 큰물로 옮겨갈 수 있다"며 "멕시코의 16강 진출도 돕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CBS스포츠도 월드컵 이후 로사노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독일 무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후보인 독일의 신성 베르너도 위협적인 골잡이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최연소 100·150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A매치 데뷔 이후 13경기 만에 7골을 넣었다.
NBC는 베르너를 독일 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견주며 "조금 더 빠른 클로제를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포브스는 "베르너가 독일의 창끝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베르너가 재능있는 젊은 선수에서 슈퍼스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베르너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둔 독일 대표팀의 레온 고레츠카(샬케)도 유망주로 꼽혔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은 월드컵에서 뜰 10명의 선수에 베르너, 로사노,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토트넘)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이승우(베로나)를 넣기도 했다.
스포츠넷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에 대한 바이백 권리를 갖고 있는 점을 들어 "베로나가 강등된 상황에서 이승우가 월드컵에서 활약한다면 주가가 상승해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가브리에우 제주스(브라질·맨체스터시티),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곤살루 게드스(포르투갈·발렌시아), 크리스티안 파본(아르헨티나·보카주니어스) 등도 월드컵에서 활약할 샛별들도 꼽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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