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1974년 준공된 인천항 갑문이 44년 만에 전면적인 시설 개선에 들어간다.
인천항만공사는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인천항 갑문시설을 오는 2020년까지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갑문시설 개선사업은 최대 5만t급 선박이 갑문을 통과할 때 갑실 내 수위를 조절하는 취·배수시설 8곳과 인천 내항 전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충수시설 2곳 등의 구동설비, 전기제어시스템의 성능 문제점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들 시설에 최신 구동설비를 설치하고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갑문의 안전성·내구성·운영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갑문은 인천 내항을 지키는 핵심시설로 철저한 시설물 개선과 관리를 통해 수출입선박이 안전하게 24시간 드나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 갑문은 10m에 이르는 인천 앞바다의 조수간만 차에 상관없이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추기 위해 일제강점기인 1918년 건설됐다.
1974년 현재의 갑문이 세워지면서 옛 갑문은 철거됐고 안벽 등 축조물 일부가 인천 내항 1부두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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