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트윗 들통난 日소설가…성우들 하차에 애니메이션 제작중단

입력 2018-06-07 12:39  

혐한 트윗 들통난 日소설가…성우들 하차에 애니메이션 제작중단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에서 원작 소설가가 과거 남겼던 혐한(嫌韓) 트윗이 문제가 되며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소설은 '마인'이라는 필명의 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 '두 번째 인생은 다른(異) 세계에서'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출판사 '하비 재팬'과 '두 번째 인생은 다른 세계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는 이 소설의 출판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이 소설의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이 발표된 뒤 작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트위터에서 반복적으로 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작가는 트위터에 "일본의 최대 불행은 이웃에 '강간의 나라'가 살고 있는 것"이라는 혐한 글을 남겼고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인은 도덕심이라는 말을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마인은 지난 5일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깊은 생각 없이 행한 발언이다. 지나친 내용이라는 것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기로 한 성우 4명이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잇따라 선언했고, 결국 출판사와 제작사가 원작의 출판과 애니메이션화를 중단했다.
'두 번째 인생은 다른 세계에서'는 과거 군인으로 수많은 살상을 했다가 사망한 노인이 '다른 세계'에서 환생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소설로, 만화 버전이 한국에서 출간돼 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