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FIFA 총회서 2030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도 타진
(레오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와 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9일(한국시간) 출국한다.
정몽규 회장은 러시아에 도착 후 10일 모스크바 래디손 로열호텔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 회의에 참석한다.
회장 선출과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제외한 FIFA의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평의회는 재정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뒤 68차 총회에서 논의될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은 작년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아시아 몫으로 배정된 2년 임기의 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이어 13일에는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된다. 공동 유치에 나선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와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경쟁하고 있다.
개최지는 FIFA 21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며, 한국도 한 표를 던진다.
FIFA 총회에는 정 회장 외에 홍명보 전무와 전한진 사무총장, 박용수 국제팀장도 참석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대표단과 만나 2030년 월드컵의 한국 유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2030년 월드컵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22년 대회가 아시아권의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데다, 1회 대회 개최지인 우루과이가 100주년을 기념해 2030년 대회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정 회장은 일단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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