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파두리 항목유적 내성 터도 발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보물 제1902호인 제주향교 대성전의 동무(東?)와 서무(西?), 사적 제396호 항파두리 항몽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시 용담1동 제주향교 대성전 주변의 돌담을 정비하던 중 옛날 철거돼 사라져버린 서무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동무와 서무에 대한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18일 시작한 이번 발굴조사는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맡고 있다. 조사 기간은 9월 14일까지며, 예산은 1억3천만원(국비 9천100만원, 도비 3천900만원)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향교 대성전의 옛 위용이 재건될 전망이다. 철
대성전은 문묘(文廟)의 정전(正殿)으로서 공자와 4성인 증자(曾子), 맹자(孟子), 안자(顔子), 자사(子思), 공자의 제자 10철, 송조육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동무와 서무는 대성전의 좌우에 있는 건축물로, 10철(哲)을 제외한 공자의 제자와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대 현인 등 112인의 위패를 봉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內城) 터에 대한 6차 조사도 한다. 이번 발굴 대상지는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의 주요 건물 존재가 확인된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곳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 구조 등의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고고학연구소가 하는 이번 발굴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사업비는 총 4억3천300만원(국비 3억300만원, 도비 1억3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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