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남부 일부 지역 초미세먼지 '나쁨'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목요일인 7일 전국 일부 지역에 한여름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은 대구 33.7도, 광주 32.6도, 강릉 32.2도, 대전 30.5도, 서울 29.4도, 울산 29.2도, 부산 25.5도였다.
이는 평년보다 최고 2∼5도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4시 25분 현재 대구, 경북 고령·성주·청송·포항·경주·영천·경산·청도·의성, 경남 밀양·창녕·합천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강한 햇빛이 기온 상승을 이끌었다"며 "중국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서쪽에서 부는 바람이 지형에 의해 달궈지면서 동쪽이 상대적으로 더 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이 '보통' 범위(31∼80㎍/㎥)에 들었다.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부산(56㎍/㎥), 대구(47㎍/㎥), 광주(42㎍/㎥), 울산(59㎍/㎥) 등 10개 지역이 '나쁨' 범위(36∼75㎍/㎥)에 속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돼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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