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무량수전 사자후·선한 영향력

입력 2018-06-08 06:20  

[신간] 무량수전 사자후·선한 영향력
크리스천의 자기경영·커밍아웃 스토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무량수전 사자후
한국불교에 '철야정진' 수행의 선풍을 일으킨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고운사 조실 근일 스님의 법문집.
근일 스님은 1980년 경북 의성 고운사 주지를 맡고서 철야참선법회를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1박 2일간 이어지는 참선법회에는 시간이 갈수록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1993년부터는 스님이 옮긴 부석사에서 참선법회가 계속됐다.
법회는 스님이 한 시간여 법문을 한 후 참가자들이 참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불자들이 법문을 녹음한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고 할 정도로 스님의 법문은 명성이 높았다.
스님의 법문집 출간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자들이 30여 년간의 법문 가운데 11편을 간추렸다.
스님은 참선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가부터 참선하는 방법, 참선의 자세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삶과 죽음은 한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지금 죽는다고 생각하면 걱정할 게 뭐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흐지부지한 걱정 근심은 놓아버립시다. 오늘 살다가 언제 갈지 모르는데, 염불 소리 한 번 더 듣고 쾌활 쾌활하게 지내자는 말입니다."(157쪽)
뜨란 펴냄. 318쪽. 1만5천원.



▲ 선한 영향력 = 김진수 지음.
미국에서 직원 수 500여 명에 이르는 IT기업을 경영하던 사업가였던 저자는 7년 전 캐나다 오지 인디언 마을로 들어가 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 선교 기업 '긱섬'을 설립한다.
저자는 1년 중 10개월을 원주민과 지내며 고사리, 송이버섯, 차가버섯을 채취해 가공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세계 곳곳에서 비즈니스 선교 관련 강의를 한다.
그가 원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선교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저자는 선교적 삶이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이라고 정의하며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생생한 사례도 소개한다.



▲ 크리스천의 자기경영 = 공병호 지음.
경제경영전문가이자 자기계발전문가인 저자가 10년 가까이 크리스천으로 살면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신앙서.
저자는 성경 속에 삶의 방향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 곧 나를 경영하고 계발하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21세기북스 펴냄. 304쪽. 1만7천원.



▲ 커밍아웃 스토리 = 성소수자부모모임 지음.
2014년 동성애자 아들을 둔 어머니들이 만나 서로 고민을 나누고 자녀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제 자녀의 정체성을 알게 돼 혼란스러워하는 가족들을 돕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이 그동안 겪은 일들을 묶고 성소수자 당사자들도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티재 펴냄. 380쪽. 1만6천원.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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