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 다이버 사망 잇따라…안전사고 비상

입력 2018-06-08 08:00  

스킨스쿠버 다이버 사망 잇따라…안전사고 비상
전문가 "장비점검 필수·안전수칙 지켜야"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다이버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21분께 강릉시 사천면 북동쪽 2.3㎞ 부근 수중에서 김모(38·여·서울)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의용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사고 지점 인근에서 동료 10여 명과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중 20여 분이 지나도록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 실종 신고됐다.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함정, 119구조대, 민간 잠수사, 의용소방대원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지난 2일 낮 12시 29분께는 양양군 현남면 동산항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최모(48·서울)씨가 실종됐다가 하루만인 3일 오전 10시 33분께 수색에 나선 민간다이버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0분께는 양양군 현남면 인구항 동방파제 동방 400m 해상에서 표류하던 스쿠버다이버 박모(38·서울)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박씨는 인근 광진리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한 뒤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유영을 하던 중 조류에 밀려 표류하다가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최근 동해안에서 스킨스쿠버 등을 즐기는 해양레저인구가 매우 증가하면서 다이버 사고가 잇따르자 스쿠버 업체와 동호인들에게 안전한 레저활동을 주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중 전문가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를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스쿠버 다이빙 시 본인의 몸 상태와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바다에 들어갈 것을 주문한다.
수중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컨디션이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입수해서는 안 되고 산소탱크 충전상태 등 각종 장비점검도 확실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행에서 떨어진 단독 활동을 삼가고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팀을 이뤄 다이빙해야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장비가 그물에 걸려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어장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고 수산물을 채취해서도 안 되며, 산소 잔량을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산소고갈에 따른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사고의 상당수는 초보보다는 경력이 있는 다이버들 사이에서 발생한다"며 "경력이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초해경 담당구역에서는 지난 4년간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다가 15명이 사고로 숨졌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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