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 좌완 제이슨 휠러(28)가 모처럼 승리 요건을 채웠다.
휠러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7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팀이 5-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한화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휠러는 시즌 3승(6패)째를 챙긴다.
휠러는 5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1회와 2회 두 점씩을 뽑아 휠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휠러는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수비 실책도 나왔다.
한화가 5-2로 앞선 3회말 휠러는 선두 타자 정주현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악송구를 범했다.
휠러는 후속타자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고,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박용택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3회에 내준 2점은 비자책이었다.
휠러는 4회와 5회 고비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땅볼 타구를 잡은 하주석이 다시 송구 실책을 범해 휠러는 또 위기를 맞았다.
한화 불펜은 휠러를 도왔다.
1사 2루에 등판한 송은범은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이천웅을 삼진 처리해 5-4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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