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미국 초청…종전 합의 서명 가능"(종합)

입력 2018-06-08 04:21   수정 2018-06-08 08:02

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미국 초청…종전 합의 서명 가능"(종합)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북한과 관계정상화 보고 싶다"
"비핵화가 번영·안전·평화의 새시대로 안내…밝고 새로운 미래 열어줄 것"
"김정은 친서, 안부인사였다…따뜻하고 좋은 편지"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분명히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과 북한 등 모든 한국,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과 안전,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과 세계를 위해 실로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는 전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잘 안 되면 걸어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납북자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백악관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해 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단지 안부 인사 내용이었다"며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오늘 매우 생산적이고 소중한 논의를 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매우 도움됐고 협력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나는 북한과 한국을 위해 아주 좋은 무언가가 일어나는 걸 보고 싶다. 그것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파트너십은 소중한 것이며, 이 중요한 순간에 도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몇 주간 매우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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