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새벽 2시 전후로 창문 등을 통해 침입범죄가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여름철(6∼8월) 범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침입범죄는 새벽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시간대별 침입범죄를 보면 오후 8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오전 2시에 가장 발생률이 높고 오전 4시 이후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여름철 야간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절도범 침입이 집중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여름철 성수기인 음식점과 일반점포, 방학 기간에 학생이 없는 학교 등 순으로 침입사고가 잦았다.
야간 침입범죄 절도범이 노리는 대상은 현금(68%), 휴대전화(8%), 담배(5%), 귀금속(3%) 등 순이다. 주로 음식점이나 일반점포의 금전등록기 안의 현금이 주요 범행 대상이다.
침입 경로를 보면 절도범 전체의 47%가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이 중 76%는 잠그지 않은 열린 창문이었고, 보조출입문과 주 출입문을 통해서도 절도범들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은 여름철 침입범죄와 시설물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시 창문이나 출입문을 잠가야 하며 관광지 맛집, 커피전문점, 의류점 등 일반점포는 금전등록기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금전등록기나 금고 등 중요 현금보관소를 향하는 곳에 CCTV를 설치하라"고 조언했으며 "유의 사항을 현금보관이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고객방문과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NAPHOTO path='AKR20180608047000030_01_i.jpg' id='AKR20180608047000030_0401' title='' caption='[에스원 제공]'/>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