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체장 판세는…민주 "최소 8곳 승리" vs 한국 "16곳 우세"(종합)

입력 2018-06-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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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단체장 판세는…민주 "최소 8곳 승리" vs 한국 "16곳 우세"(종합)
민주당 "최대 두 자릿수 지역 이긴다"…한국당 "표심, 우리 후보로 돌아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이정훈 기자 = 6·13 지방선거 투표일을 사흘 앞둔 10일 경남 18개 시·군 단체장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직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이 경남 정치 1번지인 창원을 포함해 14곳 시장·군수를 휩쓸었다.
무소속은 3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를 낸 5곳 중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한 곳만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를 시도하는 민주당과 텃밭을 지키려는 한국당이 경남 18개 모든 시·군에서 맞붙었다.
민주당은 높은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당 지지율을 발판으로 불모지인 경남에서 최대 두 자릿수 지역 승리까지 노리고 있다.
한국당은 선거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이내 안정적 지지를 회복해 과거 선거 때만큼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 민주당 "최소 8곳, 최대 10여 곳에서 승리"
민주당 경남도당은 현재 선거판 흐름대로라면 최소 8곳 최대 10여 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창원·김해·양산을 중심으로 중·동부권 대도시와 남해안 연안 시·군 등 8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인구 106만 명의 경남 최대 도시 창원은 보수 후보 단일화 무산 등 영향으로 안정적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과 인접한 '낙동강 벨트'에 속하면서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여기다 문 대통령 고향인 거제와 중소형 조선업체가 밀집한 통영·고성 등 남해안 3개 시·군에서도 우세가 지속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서부권에도 교두보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해·하동은 우세지역으로, 진주·사천·산청은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해 승리를 기대했다.
함안·함양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 고향인 창녕은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고향인 거창과 인접 지역인 합천을 중심으로 한 경남서북부와 중부내륙인 밀양·의령은 경합열세거나 열세지역으로 판단했다.

◇ 한국당 "지지세 회복 중…16곳 우세 또는 경합우세"
한국당 경남도당은 경남 내륙 시·군을 중심으로 16곳을 우세나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도당은 우세지역을 굳히고 경합우세지역에 당력을 집중하면 직전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도당은 진주·밀양·의령·함안·창녕·거창·합천 등 내륙지역 7개 시·군은 선거 초반부터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해당 지역은 과거부터 보수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으로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통영·사천·남해·하동·거제·양산·산청 등 7곳은 경합우세에서 종반 이후 우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여야·무소속 후보 3명이 출마한 함양과 민주당·한국당 후보만 출마한 고성은 경합우세지역으로, 여야·무소속 후보 6명 다자구도인 창원은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한국당은 김해만 경합열세지역으로 꼽았다.
한국당은 과거와 달리 민주당 공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표심이 한국당 후보에게 돌아서는 흐름을 감지하고 있다고 한국당 경남도당은 강조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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