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사전투표 독려…"소중한 한 표 우리 당에"(종합)

입력 2018-06-08 15:10   수정 2018-06-08 15:10

여야 지도부, 사전투표 독려…"소중한 한 표 우리 당에"(종합)

야당 지도부, 첫날 사전투표 완료…여당 지도부, 9일 사전투표
지지층 결집 안간힘…'우세 굳히기' vs '열세 뒤집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신영 김보경 설승은 기자 = 여야 지도부는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두텁게 남아있는 가운데 각 당은 최대한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불러내 우세를 굳히거나 열세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야당 지도부 대부분이 이날 투표를 마쳤고, 여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목포와 장흥, 보성, 여수 등 전남 지역을 훑은 데 이어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사전투표를 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일정을 변경했다. 그는 9일 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앞서 자택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투표율이 20%를 돌파하면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고, 본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머리를 짧게 잘라 역시 파랗게 염색하는 이벤트를 공약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지지해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보수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홍준표 대표는 오전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장바구니 물가 점검 퍼포먼스에 나서며 지지층에 사전 투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국민의 관심이 낮아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당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유세 지역에서 각각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박 공동대표는 오전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유 공동대표는 대구 중구 동인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1번 민주당을 견제하고, 2번 한국당을 청산할 수 있는 3번 바른미래당에 힘을 보태달라"며 "현명한 국민이 견제와 균형을 위한 선택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에서 선대위 연석회의를 마치고 투표에 참여했다.
장 원내대표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당이 호남 발전을 책임질 것인지, 어떤 인물이 지역을 지킬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평화당 지도부는 '투표는 경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분이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홍보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인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해주시면 민생과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며 "사전투표부터 후보도, 정당투표도 기호 5번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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