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중 최소 득점 국가 배당률은 공동 4위 '불명예'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AFC 소속 국가는 총 5개 나라다. 한국(FIFA 랭킹 57위)을 비롯해 호주(36위), 이란(37위), 일본(61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가 아시아를 대표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국 베팅업체들은 일본이 AFC 소속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윌리엄 힐은 '톱 아시아 국가' 배당률로 일본 7/4, 호주 3/1, 한국 7/2, 이란 4/1, 사우디아라비아 10/1 순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폴란드(8위), 콜롬비아(16위), 세네갈(27위)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독일(1위), 멕시코(15위), 스웨덴(24위)과 F조에서 경쟁하는 한국보다 FIFA 순위로 따져서는 다소 수월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호주는 프랑스(7위), 페루(11위), 덴마크(12위)와 함께 C조에 묶였다.
벳365라는 베팅업체도 아시아 국가 성적을 전망하는 배당에서 일본 15/8, 호주 3/1, 한국 10/3, 이란 4/1, 사우디아라비아 8/1 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윌리엄 힐이 진행 중인 '가장 적은 골을 넣을 팀'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란과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가 6/1의 배당률로 '최소 득점' 불명예를 뒤집어쓸 확률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함께 11/1로 그다음 순위다.
홍콩 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5개국의 조별리그 전망을 게재했다.
이 기사는 명확히 어떤 나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대신 5개국이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정도로만 기술했다.
AFC 소속 국가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호주, 이란, 일본 등 4개 나라가 출전했지만 1승도 따내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한국과 일본, 이란은 나란히 1무 2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3패를 당했다.
굳이 골 득실까지 따져보면 한국과 이란이 -3이었고, 일본은 -4였다.
한국이 3골을 넣어 1골에 그친 이란을 다득점에서 앞섰기 때문에 4년 전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강'의 영예는 우리나라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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