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팀, 10월까지 6개월간 열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최대 기전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018년도 대장정에 돌입했다.
8개 팀이 참가하는 KB바둑리그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열고 6개월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황진단과 작년 준우승팀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킥스(Kixx),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 등 8개 팀은 오는 10월까지 총 14라운드, 56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4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단판전으로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2위 팀과 플레이오프 3번기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다툰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정규리그 1위 팀과 3번기를 벌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1∼3위를 차지한 정관장황진단, 포스코켐텍, 킥스는 5명의 선수를 그대로 유지해 우승 의지를 다졌다.
화성시코리요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신안천일염은 고향 선수 이세돌 9단을 앞세웠다.
BGF는 박영훈 9단을, 한국물가정보는 신민준 8단을, SK엔크린은 이영구 9단을 새로운 주장으로 데려와 도약을 준비했다.
우승팀은 2억원, 준우승팀은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3위는 6천만원, 4위는 3천만원을 가져간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돌바람'을 활용한 실시간 승부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팬들이 더 흥미롭게 대국을 지켜보게 됐다. 선수가 한 수를 둘 때마다 바둑TV 중계 화면에 형세판단 수치가 뜬다.
대국료도 올랐다. 장고(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경기 승자는 400만원, 패자 8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속기(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 대국 대국료는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이다.
지난해 대국료는 장고·속기 모두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었다.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500만원이며, 별도로 장고 대국(승자 65만원·패자 20만원)과 속기 대국(승자 50만원·패자 15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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