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빈폴, 재활용 자전거 100대 기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슬로시티' 전남 신안군 증도를 찾은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바다와 갯벌을 둘러 볼 수 있게 됐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 대표 브랜드인 빈폴이 자전거 재활용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와 협업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재활용한 자전거 100대를 다음달 7일 증도에 기증한다.
이 자전거는 '슬로 트래블'이란 명칭으로 섬·바다·갯벌을 둘러볼 수 있는 일주도로 40Km 구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활용한다.
그동안 증도 자전거 길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도 선정되기도 하는 등 자전거 여행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군은 슬로시티센터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안전모 100개와 자전거 정비 공구함 등을 비치한다.
또 주기적인 정비를 통해 최상의 자전거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증도가 가지고 있는 슬로시티, 친환경 이미지가 빈폴 기부프로젝트와 딱 맞아 떨어진다"면서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2007년 자전거 섬으로 선포된 바 있으며 자전거 대여는 7월 7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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