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근우(36·한화 이글스)가 왼쪽 치골근이 부분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태균(36), 양성우(29) 등 주축 야수들이 재활 중인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외야수 강상원(21)을 등록했다.
정근우는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친 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시 정근우는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고, 7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8일 정밀검사 결과 허벅지 안쪽 치골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 구단은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올 시즌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가 절치부심했고, 1군으로 복귀해 한화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3, 3홈런, 21타점이다. 최근에는 외야 수비 훈련까지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시즌 초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7일 현재 3위를 달리는 한화는 주전 야수들의 이탈로 고비를 맞았다.
양성우는 옆구리, 김태균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정근우마저 빠졌다.
한용덕 감독은 "6월부터는 체력과의 전쟁"이라고 했다. 한 감독은 최근 주전 야수들의 경기 출전 수를 조절하며 체력 안배에 힘썼다.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부상의 덫은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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