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제공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대상 시설의 점검 결과가 일반에 공개된다.
제주도는 기존에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대상 시설의 안전점검 결과를 신청한 학교에만 문서로 통보했으나 내달부터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학여행단이 이용할 시설에 대한 안전정보가 없어 학교 관계자들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선정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돼 행·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영업주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50개 학교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11개 학교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세부 서비스 신청 내용을 보면 숙박시설 1천40개소, 음식점 2천774개소, 체험시설 482개소로 각각 지난해보다 3.7%, 5.9%, 6.2% 증가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총 4천548개 초·중·고교 학생 86만1천870명이 혜택을 봤다.
도는 초기에 숙박시설의 건축·소방·전기·가스 분야에 한정해 안전점검을 했으나 위생과 교통안전, 체험시설, 농어촌민박까지 점검 분야를 확대했다.
유종성 도 도민안전실장은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감사원에서 적극적인 민원처리를 한 모범사례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며 "안전점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 수학여행의 안전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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