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왼쪽 엄지 인대 수술로 재활 중인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가 다음 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할 전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돌아오면 테임즈도 빅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셀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벌이는 3연전 초반이 "테임즈가 돌아오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14∼2016년 활약한 테임즈는 지난해 밀워키에 입단해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 4월 수비 중 왼손 엄지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테임즈는 지난 7일 밀워키 산하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와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의 트리플A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쳤고 8일 경기에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없었다.
주목할 점은 테임즈의 각 경기 수비 포지션이 1루수와 좌익수로 각각 달랐다는 것이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KBO리그로 오기 전에는 외야수로 뛰었다.
카운셀 감독은 테임즈가 재활 기간에 계속 내·외야 수비를 모두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업 1루수 헤수스 아길라가 테임즈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채우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아길라는 8일까지 54경기에서 타율 0.295, 10홈런을 수확했다.
최지만도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우여곡절 속에 백업 1루 자원으로 뛰고 있지만, 테임즈 복귀 후의 거취 문제는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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