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북미회담·美FOMC 등 대형 이벤트 줄이어

입력 2018-06-10 08:00  

[증시풍향계] 북미회담·美FOMC 등 대형 이벤트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번 주(11∼15일)에는 북미정상회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형 이벤트가 많다.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초대형 이벤트다.
핵심 의제인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종전 선언 등 논의 결과에 금융 시장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앞서 잇따라 긍정적 발언을 내놓자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양국 간 이견으로 회담 결과에 불확실성도 적지 않아 회담 종료 때까지 시장 경계감은 작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정상회담 뒤에는 남북 경협주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단기 차익 실현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2차 북미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12∼13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를 거쳐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 관심은 연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점도표 수정)과 경제전망 수정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양적 완화(QE) 축소에 대한 신호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과 관련해서는 15일 미국의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부과 대상 품목 발표가 주목받는 일정이다.
대내적으로는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그간 매도 일변도였던 외국인 수급 환경이 5월을 경계로 전환점을 통과했다는 징후도 있어 외국인의 매수 부활에 기반을 둔 중립 이상의 수급 전개가 기대된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NH투자증권[005940]은 2,430∼2,530, 하나금융투자는 2,450∼2,500, 케이프투자증권은 2,430∼2,500, KTB투자증권[030210]은 2,450∼2,520을 각각 제시했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2일(화) = 북미정상회담, 미국 FOMC 회의(∼13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 13일(수) = 한국 지방선거(증시 휴장),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4월 산업생산
▲ 14일(목) =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5월 소매판매, 중국 5월 광공업생산·소매판매
▲ 15일(금) = 한국 5월 실업률, 미국 5월 광공업생산, 일본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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