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 임기영 이어 던진 KIA, 롯데에 진땀승

입력 2018-06-09 21:28  

팻딘, 임기영 이어 던진 KIA, 롯데에 진땀승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가 4회초 2점을 뽑아 4-2로 역전한 뒤 줄곧 KIA의 2점차 리드로 이어지던 경기는 9회에 요동쳤다.
KIA가 9회초 2사 후 안치홍, 최형우, 이범호, 김선빈의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을 때만 해도 쐐기점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거세게 반격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KIA의 임시 마무리 김윤동의 시속 146㎞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자 다음 타자 이대호가 이번에는 시속 149㎞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롯데의 올 시즌 2번째 연속 타자 홈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앤디 번즈의 좌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고 김윤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채태인이 바뀐 투수 임기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2점 차로 추격한 롯데는 그러나 계속된 1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5위 KIA는 전날 롯데에 당한 6-9 패배를 설욕하고 32승 30패를 올렸다. 롯데전 상대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KIA 선발 팻딘은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하고 배턴을 임기영에게 넘겼다.
팀이 4-2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임기영은 이후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8위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외야수 민병헌의 복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34패(27승)째를 당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뒤늦게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세웅은 제구가 잡히지 않아 시종일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박세웅은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첫 패.
민병헌은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올리며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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