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은 햄스트링 부상 탓 태극마크 좌절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과 10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기계체조 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 파견 최종 선발전을 끝낸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김한솔(서울시청), 이혁중·박민수·이준호(이상 전북도청), 이재성(한체대) 5명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낼 남자 대표 선수로 결정했다.
김한솔은 1∼3차로 진행된 선발전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치르는 개인종합에서 총점 7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혁중과 박민수는 총점 72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준호는 총점 67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재성은 6개 종목을 고루 잘하진 못하지만, 마루운동, 링 등에서 대표팀의 약점을 보완할 선수로 평가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4년째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햄스트링) 치료를 받는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은 아쉽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양학선은 9일 도마 종목에 출전해 1, 2차 시기 평균 14.725점으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앞서 열린 1∼2차 선발전에서 부상 탓에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결국 총점에서 밀렸고,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한충식 협회 전무이사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결승이 신설됐다"면서 "개인종합을 잘 뛰는 선수들을 우선 선발하고 3∼4개 종목에서 단체전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을 추가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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