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서 235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공익목적 활용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옛 미군부대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포항시는 이달 중 북구 두호동과 장성동 일대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땅 2만6천243㎡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땅은 1962년부터 미군부대로 사용하다가 1992년 국방부로 반환됐다.
도심에 있지만, 국방부 땅이어서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어려워 방치됐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방부 등과 협의한 끝에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사들이면 비용이 300억원에 이르지만, 공익사업에 쓰기로 하고 235억원에 사기로 합의했다.
매매대금은 2021년까지 분할 납부한다.
시는 주차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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