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5호골 네이마르, 브라질 개인 다득점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2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브라질로서는 네이마르의 득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지난 2월 25일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수술대에 올라 재활 훈련을 거쳤다. 지난 4일 크로아티아 평가전(2-0승)에서 99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와 골맛을 보면서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일주 만에 다시 출전한 오스트리아 평가전에서도 득점포를 재가동,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파울리뉴(바르셀로나), 필리피 코치뉴(리버풀)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투입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4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오스트리아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 후반 39분까지 84분을 소화하며 사실상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치렀다.
브라질의 첫 득점은 제주스가 맡았다.
제주스는 전반 36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포가 수비벽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브라질은 후반 18분 네이마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네이마르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윌리안이 넘겨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A매치 55호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펠레(77골), 호나우두(62골)에 이어 호마리우와 함께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개인 통산 역대 최다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코치뉴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3골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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