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회담 D-1] '통 큰 결단'에 한반도 운명 달렸다…싱가포르서 '빅뱅 서막'
한반도 빅뱅의 서막을 올릴 '세기의 담판'이 마침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아시아의 '중립국' 성격의 싱가포르를 무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첫 대좌를 하는 장면은 그 상징성 만큼이나 국제정치와 동북아 질서에 중대한 함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세계사적으로 냉전의 마지막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점이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6·25 전쟁 종료 이후 65년간 '기술적 전쟁' 상태에서 군사적 대치를 이어온 두 나라의 정상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빅딜'을 이뤄낸다면 이는 동북아 역내의 최대 불안정성인 한반도의 갈등구조에 종지부를 찍고 항구적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데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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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 北美관계 수립할 것"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 합중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나섰으며,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하루 늦게 나온 것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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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싱가포르서 실무회담…합의문 초안 막판조율
북한과 미국이 12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싱가포르에서 오전 10시 실무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실무회담 장소는 리츠칼튼 호텔이다. 이와 관련, 김 대사도 10일 자정께 싱가포르 숙소에서 취재진과 조우한 자리에서 최 부상과 11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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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스캔들·이부망천…여야 막판 선거악재에 비상걸며 난타전
6·13 지방선거 종반에 돌발 악재가 쏟아져 여야가 악영향 최소화에 비상을 걸며 양보 없는 난타전을 지속했다. 큰 변수 없이 우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은 막바지에 이재명 경지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증폭되자 판세에 미칠 영향 차단에 진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소설가 공지영씨도 페이스북에 김씨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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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올려도…영세식당·술집 임시일용직 월급 11개월째↓
최저임금이 올랐으나 소규모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임시·일용 근로자의 월급은 1년 가까이 감소세가 멈추지 않았다. 11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종사자가 5∼9명인 소규모 음식점과 주점에서 임시·일용 근로자가 받는 월 임금총액은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이 이들의 월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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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판사 119명 오늘 '재판거래' 논의…검찰수사 vs 자체해결
양승태 사법부 시절의 재판거래 의혹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정하기 위해 전국 법원의 대표판사 119명이 10일 머리를 맞댄다. 이번 사태의 해법을 둘러싼 의견수렴 절차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순서다. 관련 의혹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법관들의 강경론과 사법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고참 법관들의 신중론이 맞선 상황에서 전국 법원의 대표판사들이 어떤 입장을 채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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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 예약 암환자 25명중 1명 '노쇼'…"닥터쇼핑 탓"
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하고 정작 진료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암 환자가 3.9%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암 환자 25명 중 1명꼴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작 진료를 빨리 받고 싶어 애를 태우는 다른 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 김태현 교수팀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세브란스병원에 진료 예약한 암 환자 68만19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노쇼 비율이 3.86%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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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모면' 한진家 이명희 오늘 다시 포토라인…불법고용 혐의
운전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가 영장이 기각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가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11일 출입국당국에 출석한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씨는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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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리고 더위 '주춤'…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
월요일인 11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남 남해안과 경상은 낮까지, 제주는 밤까지, 강원 영동은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과 강원 영서 중·북부를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오후부터 밤까지,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소나기는 지역마다 강수량 차이가 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겠으며 전라 동부 내륙에서는 우박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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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교포 애니 박, 숍라이트 우승…한국계 통산 200승
재미교포 애니 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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