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대윤 '48시간 릴레이 유세' vs 한국당 권영진 '90시간 진심대장정'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도 시장·도지사 후보 지원 총력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한무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부동표 흡수, 전통 지지층 표심 다지기 등을 통해 한 표라도 더 쓸어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오전 7시 동구 신암동 큰고개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아침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10시 대구공항 앞 공항삼거리에서 벌인 유세에서는 공약 1순위로 제시한 '대구공항 국제화, K-2 군 공항 이전'을 강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의원도 참석해 임 후보의 공약 실천 의지에 힘을 보탰다.
임 후보는 12일 자정까지 무박 유세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48시간 릴레이 유세'도 선언했다.
임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민심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 변화하는 민심을 실제 표로 연결하기 위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진심대장정'을 사흘째 이어가면서 전통 지지층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매일 선거 운동 테마를 달리해 후보의 '진심'을 알리면서 표심을 파고드는 전략이다.
이날은 '여성당당 데이'라는 테마로 여성과 사회 취약 계층을 타깃으로 홍보 전략을 짰다.
권 후보는 팔달교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칠성동 이마트를 차례로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다.
권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반 부상으로 시민들에게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남은 기간은 권 후보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만촌 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수성구 일대 복지관, 어르신 쉼터, 성서 계명대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시민이 먹고살기가 너무 어렵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대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개혁보수 후보인 저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같은 당 유승민 공동 대표도 김 후보 지원에 나선다.
유 대표는 김 후보와 함께 달성군 화원시장, 북구 칠성시장 일대를 다니며 상인 등 시민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이후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와 함께 구미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다시 대구를 찾아 김 후보와 북구 칠곡 3지구 상가 등을 돌 예정이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