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스공사 분당 사옥 15일 발파해체…주변 통제(종합)

입력 2018-06-11 16:31  

옛 가스공사 분당 사옥 15일 발파해체…주변 통제(종합)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최고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옛 한국가스공사 터에 남아 있는 사옥 건물이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된다.
성남시와 분당경찰서는 주상복합 주택건설 민간 사업자가 오는 15일 오후 3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일대 옛 가스공사 터에 있는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3만5천89㎡ 규모의 옛 사옥 건물을 철거한다고 11일 밝혔다.



철거되는 옛 사옥은 1997년 6월부터 대구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시점인 2014년 9월까지 17년간 가스공사 사옥으로 사용됐다.
철거 작업에는 산업용 에멀션 폭약 70㎏과 뇌관 800개를 투입,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발파 해체 공법이 이용된다. 앞서 지난 8일 마친 시험발파 때는 에멀션 폭약 0.8㎏과 뇌관 10개가 쓰였다.
산업용 에멀션 폭약은 5∼20% 정도의 물을 함유한 함수(含水) 폭약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비교하면 위력은 다소 약하나 취급 시 안전성이 높아 산업현장에서 발파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옛 가스공사 사옥 터 철거 작업은 7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철거되는 건물 주변에는 탄천 산책로와 탄천 건너편으로 빌라와 아파트 등이 있어 발파 해체 작업에 앞서 주변 통제 등 안전 조치가 이뤄진다.
경찰은 시민 안전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발파 시간인 오후 3시 전후 5∼15분가량 정자동 이마트 앞 불정사거리∼옛 가스공사∼돌마교사거리(0.7㎞) 구간 교통신호 등을 제어해 발파구간으로 이어지는 인도와 차로를 통제한다.



철거 업체는 옛 사옥 주변 탄천변과 인근 산책로 등에 1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시민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오는 2021년까지 27∼3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는 6천여억원을 들여 옛 가스공사 정자동 터 일대 1만5천461㎡에 최고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한다.
건축면적은 8천160㎡, 연면적은 12만5천247㎡ 규모로, 공급될 아파트는 506가구, 오피스텔은 165실이다.
시공사는 상반기 내 분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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