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등과 사업약정…올해 60명, 2020년까지 400명 양성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외·시내버스 기사 부족과 이로 인한 노선 감축 해결을 위해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억3천만원을 들여 6월부터 60명을 양성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해 4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훈련생 모집 및 교육훈련을 시행한다.
도는 강원도 버스운송조합 및 도내 운송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 교육 수료자가 즉시 채용될 수 있도록 상호 채용의향서를 체결해 도내 인력의 다른 지역 유출을 방지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교육훈련생 대상은 1종 대형운전면허를 소지하고 1년 이상 사업용 자동차 운전경력이 있는 만 20세 이상 실업자다.
훈련생들은 상주교통안전체험센터에서 80시간 전공 연수교육을 이수한 후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에서 기초소양교육과 함께 도내 운송업체에서 노선 숙지, 차량운행 수습을 위한 40시간의 현장실습을 이행하면 수료할 수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도내 7개 운송업체와 사전 체결된 채용의향서에 따라 바로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최정집 도 경제진흥국장은 11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 기사 부족사태가 도내 운송업체에도 불어닥치면 약 1천200여 명의 버스 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사업은 가시적인 일자리 창출과 도내 운송업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인 만큼 도민과 노동자,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