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명 중 21명…심야영업단축만 찬성 2명…모두 반대 2명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육감 후보 35%가 공휴일에 학원이 쉬도록 강제하는 학원 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교육단체 '쉼 있는 교육 시민포럼'에 따르면 전국 교육감 후보 59명 전원에게 학원 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 찬반을 묻는 질의를 보낸 결과 휴일휴무제에는 21명, 심야영업 단축에는 23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심야영업 단축은 학원 영업시간을 초등학생 대상은 오후 8시, 중학생 대상은 오후 9시, 고등학생 대상은 오후 10시까지 또는 각각 그 이전까지로 제한하는 것이다.
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에 모두 찬성한다고 답한 후보는 조희연(서울)·조영달(서울)·함진홍(부산)·장휘국(광주)·최영태(광주)·성광진(대전)·정찬모(울산)·최교진(세종)·송명석(세종)·송주명(경기)·김현복(경기)·민병희(강원)·심의보(충북)·김지철(충남)·이재경(전북)·고석규(전남)·이경희(경북)·이찬교(경북)·박종훈(경남)·김선유(경남)·이석문(제주) 등 21명으로 전체 교육감 후보의 35.6%였다.
김성진 부산시교육감 후보와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심야영업 단축과 관련해서만 찬성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번 질의에 답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찬성입장을 밝혔던 후보를 더하면 휴일휴무제 찬성 후보는 총 23명, 심야영업 단축 찬성 후보는 총 24명으로 파악됐다.
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후보는 고성의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2명이었다.
쉼이 있는 교육 시민포럼은 "현재 청소년은 주당 평균 70~80시간씩 공부하는 '학습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을 극한경쟁에 내모는 심야·휴일 사교육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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