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회의서 지원방안 논의…기재 차관 "소비자 물가 안정적"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좋은 서비스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열린 제6차 물가 관계 차관회의에서 이런 구상을 담은 이른바 '착한 가격 업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성실납세자를 지정할 때 착한 가격 업소를 우선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장기간 가업을 영위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위해 홍보·금융·판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백년 가게'를 선정할 때 착한 가격업소에 가점을 주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이들 업소를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계 차관회의를 주재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착한 가격 업소가 "자영업자 경쟁력 제고의 모범이 되고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5% 상승한 것에 관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규정하고서 "향후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미국 에너지청이나 투자은행(IB) 등 주요 기관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차관은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주유소 가격 정보 공개를 확대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석유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공식품 업계 간담회나 소비자 단체와 연계한 원가 분석 등을 실시하는 등 물가 안정세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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