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1기' 아이들, 아시안게임 승선은 단 4명

입력 2018-06-11 16:44   수정 2018-06-11 17:01

'선동열호 1기' 아이들, 아시안게임 승선은 단 4명

투수 함덕주·임기영, 야수 박민우·김하성 승선
APBC 출전 못 한 최충연·박치국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국제대회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다.
24세 이하·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만 선발해 한국과 일본, 대만이 기량을 겨룬 APBC에서 선 감독은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PBC 대표팀 선수 25명 가운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4인 엔트리에 최종 승선한 건 함덕주(두산), 임기영(KIA·이상 투수), 박민우(NC), 김하성(넥센·이상 야수) 4명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열어 8월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명단을 확정했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을 선발했으며, kt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최소 1명씩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KBO가 4월 발표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는 APBC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19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4명을 제외한 15명의 선수는 고배를 마셨다.
선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적지 않은 선수가 부상과 부진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박세웅과 박진형(이상 롯데), 장현식(NC)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며 최근에야 전열에 복귀했다.


대표팀 코치진은 고민 끝에 실전 감각 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정후(넥센)와 장필준(삼성)은 AP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대표팀에 자리가 부족해 최종 티켓을 얻지 못했다.
APBC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첫 태극마크를 품은 선수도 있다.
프로 3년 차인 우완 최충연(삼성)은 올해 32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삼성 불펜의 허리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17년 입단한 사이드암 박치국(두산)은 34경기 1승 3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한 덕분에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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