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는 8월 전기차의 완전한 자율주행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러의 자율주행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불평에 대한 답으로 트윗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오는 8월 업데이트되는 '버전 9'(V9)이 각종 문제점을 해결해줄 것으로 전망하면서 "V9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오토파일럿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번에 주행 중 차로가 합쳐지는 병합차로에서의 작동 기능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예상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일종의 반자율(semi-autonomous)주행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윗에 올린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11일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최고 5%나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테슬라의 모델X가 오토파일럿으로 달리다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 6초간 운전대에 손을 올리지 않았다고 교통당국이 발표하자 한 소비자단체가 결함을 시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테슬라의 모델S가 유타주에서 소방차를 충돌해 운전자가 발목을 다친 사건을 언론이 대서특필하자 머스크는 오토파일럿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발목 부러진 거 두고 난리를 치면서, 작년 자동차 사고로 무려 4만 명이 죽은 건 왜 다루지도 않느냐"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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