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언더파이어' 등 17편 상영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공동주최하는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가 15일 개막한다.
두 도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극복하고 문화선도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근·현대사를 주제로 영화제를 연다.
영화제 기간 서천군 기벌포영화관, 군산예술의 전당, 롯데시네마 군산몰에서 17편이 상영된다.
홍보대사인 서천 출신의 김응수 씨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지영 조직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개막작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빌 어거스트 감독이 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언더파이어'다.
폐막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중국 궈커 감독의 '22'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군산의 유명사찰인 동국사에서 보관하는 1933년 기록영화 '만선시찰'로, 1930년대 우리나라 모습을 일본인들이 담은 9.5mm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시켰다.
서천 출신의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 군산이 배경인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 이종필 감독의 '도리화가' 등도 상영된다.
씨네군산이 지난해 제작한 단편영화 '리멤버', '상도의 미래', '탁류 2017', '풍경'도 볼 수 있다.
군산시내 초원사진관이 배경인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은 '1987'의 장준환 감독이 관객과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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